<앵커>
원전 주변의 바다로 고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유출되고 있지만 유출을 막는 작업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건물을 특수 천으로 덮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갈라진 틈을 통해 계속 바다로 쏟아져 나가고 있습니다.
방수량은 시간당 7톤 정도나 됩니다.
도쿄전력은 갈라진 틈에 콘크리트를 부어넣어 균열을 막아보려 했지만 계속 유입되는 오염수 때문에 잘 굳지않아 실패했습니다.
어제(3일) 오후부터는 상류쪽 배관에 구멍을 뚫어 수분 흡수력이 뛰어난 특수소재를 주입하고, 톱밥과 신문지까지 넣어봤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니시야마/일 원전 심의관 : 바다 쪽으로 새는 또 다른 구멍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방사능 물질은 해류를 타고 더욱 먼 바다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도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원전주변에 고여있는 2만 톤으로 추정되는 오염수의 일시 저장 장소로, 대형 강철 인공섬을 긴급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원자로 건물을 거대한 특수 천으로 덮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특수포로 밀폐하면 방사선량이 늘어나 작업이 어려워지고 압력 상승으로 재폭발 위험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