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북 예천과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이틀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수백ha의 산림과 마을들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쉴새 없이 번져 가고 있습니다.
어제(1일) 오후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 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안동까지 번졌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은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22시간이나 산림을 태워 100ha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 불로 4개의 농가가 불탔고 안동시 풍산읍 7개 마을 등의 주민 6백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권인심(85살)/경북 안동시 : 전부 다 타버리고 남은게 없어요, (집안의 물건은) 하나도 못 끄집어냈어요]
경북 울진에서도 지난달 30일 발생했던 산불이 다시 되살아나 임야 20ha와 가옥 13채를 불태웠습니다.
불길이 지나간 근처의 주민 150명은 마을회관에서 밤을 세웠습니다.
산림청은 예천과 울진의 산불진화에 헬기 30여대와 소방인력 9천여 명을 동원해 오늘 오후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 경북 지역에서만 180ha에 가까운 산림 자원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대구방송),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