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지역 곳곳에서 밤사이 계속된 산불이 모두 진화됐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전국에서 200ha가 넘는 소중한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꺼질 줄 모르고 번지던 산불이 오늘(2일) 오후가 되면서 가까스로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청은 경북 예천과 안동, 울진 등에서 발생한 산불을 오늘 오전 11시쯤 모두 끄고, 지금은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낮 12시 40분쯤 경북 예천군 황지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근처에 있는 안동시까지 번졌습니다.
산림 180ha가 잿더미로 변했고 주택 4채도 불에 탔습니다.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서는 이틀 전 발생했던 산불이 되살아나면서 산림 20ha가 소실됐습니다.
산불이 민가까지 내려오면서 주택 13채가 탔고, 마을 주민 15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하동과 거제에서 각각 발생했던 산불도 2ha의 산림을 태운 끝에 오늘 오전에 모두 꺼졌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전국에서 17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산불은 180건을 넘어섰습니다.
76건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산림청은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한 번 불이 나면 진화가 어려운 만큼 한식과 식목일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