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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 아래서 패 훔쳐봐…사기도박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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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거액을 한목에 챙길 수 있다는 그릇된 기대때문에 사기도박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LED 조명을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수 카메라에 비친 도박 현장입니다.

X-레이를 찍은 것처럼 카드 숫자와 무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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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통해 상대 패를 전해들은 사기도박 일당은 자신이 불리하면 판을 포기하고, 유리하면 끝까지 경쟁해 결국 돈을 모두 쓸어갑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탁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LED 조명으로 카드 패를 볼 수 있게 특수 제작됐습니다.

LED 조명이 카드를 비추면 카드 숫자와 무늬가 또렷이 나타납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기도박 일당은 창틀이나 시계, 형광등에 몰래 설치해 놓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의 패를 판독합니다.

이어 귓속에 초소형 이어폰을 끼고 도박을 하고 있는 같은 일당에게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패를 불러줬습니다.

이를 알 턱이 없는 상대방은 갈수록 지는 판이 많아 졌고 많게는 2억 원을 잃은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사기도박 피해자 : 내가 갖고 있는 카드를 (상대가)보고 있는 것처럼 도박을 하다가, 나중에는 꼭 이기니까 이상하다는 느낌을 갖게 됐어요.]

LED 탁자는 한 개당 1천만 원 선.

전국의 사설 도박장에 최소 80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경찰은 LED 탁자를 만들어 팔거나 이를 이용해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로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 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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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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