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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리비아 반군에 무기 제공 반대"

이탈리아 외무 "카다피 국외망명이 최선의 해법"
벨기에도 "반군에 무기 제공 반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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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는 30일 리비아 반군 세력에 무기를 제공하자는 아이디어가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에서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 반대 의사를 밝혔다.

마우리치오 마사리 이탈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리비아 반군을 무장시키는 것은 논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수단"이라며 "이는 논의할 가치가 없는 움직임이며, 국제사회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가 보도했다.

마사리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제사회의 개입은 비행금지구역 이행과 인도주의적 지원 활동에 국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리 대변인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망명할 경우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 문제와 관련,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이 이 문제를 다루기에 가장 적합한 국제기구라며 "우리는 아프리카연합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지난 29일 서방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 등 40여 명 이 참가한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비아 콘퍼런스'에서 카다피 국가원수에게 망명을 제안하는 것이 정치적 해법을 찾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이 카다피를 위한 "용기있는 제안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일찌감치 연합군 군사작전에 합류했던 벨기에도 리비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다.

스테픈 파나케레 벨기에 외무장관은 30일 "반군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너무 나아가는 것"이라며 "(카다피 정권을 향한) 무력 사용은 한시적일 뿐 그가 물러날 때까지 계속해서 무력을 사용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에 반대하는 동시에 카다피 축출이 벨기에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님을 시사한 것이다.

파나케레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안정을 추구한다. 현 시점에서 벨기에는 민간인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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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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