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의 중도 우파 연립정부가 독일에 있는 17개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는 데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집권 기민당의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기민당의 그뢰에 사무총장은 독일 신문 '디 벨트'와 인터뷰에서 "연정 수뇌부들이 원전 폐쇄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에 완전히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의 린트너 사무총장도 17개 원전 가운데 7개는 결코 다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연정은 2021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한다는 기존 정부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가동 시한을 평균 12년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이 결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관리들은 앞으로 10년 안에 원전 가동을 중단하려면 수천억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는데, 이는 풍력발전 단지와 도시를 연결하는 지상 송전선을 많이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양만희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