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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지난해 '2만달러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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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년 만에 다시 2만 달러대로 진입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 2만 1,69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엔 1만 9천 달러, 2009년엔 1만 7천 달러대로 추락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빠른 경제회복과 함께 환율도 떨어지면서 2만 달러대에 재진입한 건데요. 수치상으로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부국이 됐다고 하는데,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그만큼 나아졌을까요?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회복하는데 1등 공신은 빠른 경기회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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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 경제 3박자가 호조를 보여 실질 경제 성장률이 6.2%, 8년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또 다른 요인은 환율효과.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에 9.4% 하락하면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GDP, 즉 국내총생산이 3년만에 1조 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김영배/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고요. 전 세계적으로 2만 불이 넘는 나라가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나라는 단 10개국 뿐입니다.]

문제는 분배입니다.

전체 소득에서 근로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줄면서 노동소득 분배율은 6년만에 50%대로 떨어졌습니다.

기업의 소득은 한해 전보다 16% 늘었지만 근로자 소득은 6.9%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자영업자라든가 내수 중소기업은 상황이 좋지 않았고요. 지난 3년 동안 임금 상승세가 좀 낮았다 이런 점들이 조금 체감경기를 좋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됐습니다.]

뛰는 물가는 분배를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컸습니다.

환율 추이를 감안하면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얼마나 고르게 분배되느냐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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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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