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완주의 한 국도 주변 절개지가 무너졌는데요. 이렇게 절개지가 붕괴되면 복구하는데 최소 4, 5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예산확보가 쉽지 않다는 게 이유인데 긴급복구만 돼 있어 아직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최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100톤의 바위와 흙이 도로를 덮친 전주의 한 국도입니다.
사고 당시 임시로 설치한 토류벽이 아직도 흉물스럽게 서 있습니다.
긴 한파와 잦은 폭설로 절개사면은 사고 당시보다 더 약해져 있습니다.
절개지의 바위는 이처럼 곳곳에 금이 가 있어 조금만 만져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위험합니다.
지난해 7월 정밀 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을 받아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전주시는 올해 초 실시설계용역까지 마쳤지만 예산이 없어 복구공사는 시작조차 못했습니다.
[유희조/전주시 완산구 건설과 : 소방방제청에는 2015년 이후에 예산지원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추경에 경사면 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마을입니다.
2006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지만 지난해에서야 예산이 확보돼 산사태 방지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황영필/김제시 금산면 : 사람이 죽어서 공사를 빨리 해달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를 했는데 바로 안 하더라고요. 건의를 해서 공사를 하게됐어요.]
도내에 산사태나 절개지 붕괴 등으로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은 모두 20곳.
아직도 복구공사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곳이 7곳이나 됩니다.
(JTV) 최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