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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대그룹 계열 중견건설사 퇴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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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후 그룹계열 중견건설사들에 대한 유동성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요즘 부도위험이 높다는 건설사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나돌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기업 계열 건설사라고 하면 흔히 유동성 측면에서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보통인데요, 지난주 LIG건설 LIG그룹의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시장의 인식이 급변했습니다.

그룹 이름을 앞세워서 계속해서 사업을 벌이다가 문제가 생기니까 모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해서 재빨리 털어버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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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바 '꼬리자르기'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LIG 건설뿐 아니라 한솔건설, 진흥기업 등 재계의 잇따른 건설사 꼬리자르기로 그룹 울타리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기차입비중이 높은 몇몇 건설사를 중심으로 부도설까지 퍼졌습니다.

부도 직전에는 통상 사채시장에서 어음할인금리가 높아지고, 또 기업어음 발행액수도 증가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3~4곳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제(28일)는 STX건설의 부도설이 나돌면서 STX측이 사실무근이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앵커>

어제 증시에서도 건설업종이 많이 하락했죠?

<기자>

네, STX건설 부도설 여파로 건설업종이 3% 넘게 빠졌습니다.

STX건설은 비상장회사이지만 계열사인 STX는 7%, STX조선해양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외부악재에 내성을 키운 가운데 특별한 악재가 부각되지 않으면서 어제 코스피는 하루종일 열 차례나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혼조 장세 연출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수한 코스피 2.35포인트 오른 2056.39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7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조정을 보여서 중국 상하이는 상승했고요, 일본 닛케이와 홍콩 항생은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당국이 개입 경계심이 확산되면서 0.2원 오른 1114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이런 건설업 부실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떼놓고 볼 수 없을 텐데, 얼마 전에 내놓은 정부의 3.22 부동산대책이 시장을 도와주기 보다는 혼선만 가중시킨다는 분석이죠?

<기자>

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그리고 정치권의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채 설익은 대책들이 발표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중된다는 비판입니다.

주요 정책들의 시행 시점이 명확히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눈치를 보면서 거래가 급감하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인 분양가 상한제는 야당으로부터, 취득세 감면은 지자체로부터 맹렬한 반대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두 사안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한데 국회 통과부터 장담하기 힘듭니다.

취득세 감면조치 발표 후 잔금 납부를 미뤄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등 혼선이 커지자 정부는 뒤늦게 지난 22일부터 소급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분양가상한제 폐지 얘기에 다음주에 일반청약을 받으려던 옥수 12구역 삼성래미안 등 대단지 가구들이 수익성을 따지며 줄줄이 분양을 미루고 있습니다.

정책을 발표해놓고 실무논의에 들어가는 '거꾸로' 정책이라는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 오늘 새벽에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미국의 소비지출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리비아 내전이 격화됐다는 소식 때문에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2.71포인트 0.19% 내린 12197.88으로 마감했고요.

나스닥은 12.38포인트 0.45% 내렸고, S&P500지수 역시 3.61포인트 0.27%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소비중심국가인 미국은 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합니다.

지난달 이 소비지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0.7%를 기록하면서 미국내 경제지표가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는데 중동 유혈사태 소식에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유럽증시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영국은 0.06% 올랐고, 프랑스는 0.12% 올랐습니다.

독일은 0.11% 하락했습니다.

우리 증시 또 미국과 유럽증시 모두 상승 또는 하락폭이 소폭이라는 것은 일단 일본과 유럽, 중동 등 등 외부악재에 대해서는 예전보다 둔감해졌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상장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는데, 퇴출 되기 직전에 증자를 했었다면서요? 이런 일이 자주 있나요?

<기자>

네, 코스닥 기업 씨모텍의 대표이사가 퇴출 위기에 몰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 회사가 두 달전 286억 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모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씨모텍은 퇴출전 고의 증자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와 유사한 피해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상장폐지 불과 한 달 전 유상증자를 한 업체, 법정관리 들어가기 전 기업어음을 대량 발행한 건설사 등 추가로 돈을 투자한 주주들만 바보가 된 꼴입니다.

<앵커>

올해도 코스닥에서 퇴출되는 업체가 많을 거라면서요? 왜 이렇게 이런 일이 반복됩니까?

<기자>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약 30여 개 코스닥 업체가 회계감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상장폐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손쉬운 시장 진입 또 허술한 사후 관리에 금융위기 이후 3년 동안 퇴출기업이 100개에 달합니다.

대표이사 횡령, 배임 또 잦은 대표이사 교체, 빈발한 허위공시는 코스닥 시장 자체의 매력을 떨어뜨려서 우량 기업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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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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