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짝퉁 명품 밀수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해서 점조직 방식으로 임무를 나눠 세관의 추적을 피해온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작전동의 한 공터에 화물트럭 한 대가 들어옵니다.
털부츠로 신고하고 중국에서 들여온 화물입니다.
세관 조사팀이 상자를 확인하자 중국산 짝퉁 명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세관조사원 :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밟지 않은 물건이거든요.]
[트럭운전사 : 그런데 그건 잘 모르겠고 우리는….]
철저히 분업화된 점조직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서로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내 선적과 국내 통관, 물건을 최종 전달하는 유통책까지 각각 따로 둔 겁니다.
[김모 씨/짝퉁명품 최종 배송담당 : 물건이 오면 중국으로 제가 전화를 해서 물건을
잘 받았다 연락하면 한 시간 내에 (물건을 수거할) 사람이 온다.]
[김희수/서울세관 사이버조사과 1팀장 : 처음에는 많은 물량을 맡기지 않고 점차적으로 친분이 갖춰지게 되면은 그때 많은 물량을 맡겼다.]
주문도 중국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세관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짝퉁 명품은 위조 인증서까지 붙여 팔립니다.
이번 한 차례 단속에서 압수된 물품만 4천 점, 정품 시가로 따지면 70억 원 어치나 됩니다.
세관은 밀수총책 박 모 씨 등 3명을 입건하고, 유사한 수법의 밀수사례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임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