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EBS 수능강의 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은 고3 수험생의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생님께 야단맞고 홧김에 해킹을 시작했다가 갈수록 대담해진 겁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EBS 수능강의 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수험생 5만여 명이 제 때 강의를 듣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이 IP추적을 통해 찾아낸 용의자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김 모 군.
조사 결과 김 군은 게임프로그램과 결합한 악성코드를 블로그와 카페에 유포시킨 뒤, 감염된 좀비 PC 1,400대를 이용해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 : 인터넷에서 아주 어렵지 않게 디도스 관련된 툴들을 사실상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김 군의 디도스 공격은 지난해 12월 담임 선생님에게 복장이 불량하다는 꾸중을 듣고 홧김에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꾸중을 들은 뒤 김 군은 좀비 PC 300대로 학교 홈페이지를 공격해 성공했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 : 거의 주말이나 야간 이런 때 해킹이 계속 들어와서, (교육청에서) 홈페이지를 다시 바꿔주기로 했어요.]
자심감을 얻은 뒤 좀비 PC를 4배 이상 늘려서 대형사이트인 EBS까지 노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김 군이 수험생이고 초범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주용진,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