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이 어제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로써 기민당은 근 60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에 실패한 반면 최근 일본 원전 위기로 인기가 급상승한 녹색당은 창당 이래 최초로 주 총리를 배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패배로 집권 연정의 정국 주도권은 크게 약화할 것으로 보이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당내 입지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녹색당은 25%를 득표해 23.5%를 얻은 사회민주당과 함께 주도적으로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선거 당시 녹색당 지지율은 11.7%, 사민당은 25.2%였습니다.
반면 2006년 44.2%의 표를 얻었던 기민당은 득표율이 38%로 떨어졌고, 현 연정의 소수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은 10.7%에서 의회 진출 하한선인 5% 내외로 급락했습니다.
기민당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 1953년 이후 줄곧 집권했으나, 지난해 고속철 역사 신축을 위한 ´슈투트가르트 21´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이어, 최근 일본의 원전 위기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참패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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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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