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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대피 지역 확대…2주만에 20만명 '피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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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방사능 유출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원전 주변의 대피 지역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첫날 반경 3km였던 대피 대상 지역은 하루 만에 10km, 다음날 20km로 늘어났고요, 2주 만인 오늘(25일) 30km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대상 주민도 2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이젠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방사능 반감기를 고려할 때 피난민들은 아예 고향을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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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으로 무장한 자위대원들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반경 20km 안의 지역을 꼼꼼히 수색합니다.

아직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빨리 떠나도록 권고합니다.

[자위대원 : (부모를) 구조해달라는 부탁 전화를 받았어요. (난 괜찮아.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그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몸이니까.]

그동안 반경 20~30km 지역의 주민들은 집안에만 머물도록 안내해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부터 30km 이내로 대피지역을 사실상 확대했습니다.

[에다노/일 관방장관 : 주민 스스로 피난을 가도록 유도하고, 정부가 피난명령을 내리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응을 부탁합니다.]

식량과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생활이 어려운데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20만 명 가까운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이 피난에 나섰고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가늠조차 힘듭니다.

돌아갈 날을 기약할 수 없는 피난민들은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방사능으로 더럽혀진 고향을 버려야 하는 실향민들에게 이번 재난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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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욱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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