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전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있었는데, 지난해 부동산 가격과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공직자의 70%정도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회의원의 경우 4명 가운데 3명이 재산이 증가했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집계한 국회의원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의원의 75%인 219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억 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38명이었고, 10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11명이나 됐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재산이 무려 2조 2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해보다 8천만 원 정도 늘어난 22억 4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의원은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회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110억 7천만 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으로 1억 5백여만 원을 국회에 신고했습니다.
정당에 따라 재산 차이도 컸습니다.
재산이 많은 상위 10명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은 9명이나 됐고, 한나라당의 재산 평균액도 민주당의 2배에 달했습니다.
한편 18대 국회의원 3명 가운데 1명 꼴로 부모나 자식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