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퇴진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살레 예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를 하루 앞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신을 방어하겠다고 밝혀 대규모 유혈사태의 재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국영TV로 방영된 군과 경찰 간부 회의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예멘의 치안과 독립, 안정을 지켜낼 결의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살레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앞서 최근 시위대에 합류한 군부 실력가 알-아흐마르 소장과 비공식적으로 만나 제안 받은 자신의 권력이양 방안에 대해서도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권과 시위대는 오늘 수도 사나에서 금요기도회를 마친 뒤 수십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살레 대통령은 이에 맞서는 친정부 시위 개최를 촉구하고 있어 양측의 유혈충돌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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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욱 논설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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