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쿄도 당국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수돗물을 아기에게 먹이지 말라는 경고까지 내렸습니다. 생수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도쿄도가 밝힌 도쿄시내 한 정수장의 방사성 요오드 검출 수치는 1kL당 210베크렐.
이 양은 성인 음용수 기준치인 300베크렐보다는 약간 낮지만 유아 기준치인 100베크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시하라/도쿄 도지사 : 검출된 수치는 식품위생법상 (성인) 기준치보다 낮기 때문에 곧바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도쿄도는 도쿄 시내 전체와 주변 5개 시에 1살 미만 영유아에게는 수돗물을 마시도록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수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내 상점에는 생수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영유아를 키우는 어머니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다즈/도쿄 시민 : 아이가 이제 2개월인데, 걱정이 됩니다. 이제 수돗물을 쓸 수 없으니까요.]
도쿄에 내린 빗물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의 수치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어제 내린 빗물에서 방사성 요오드는 3만 2천 3백 베크렐이, 세슘은 5천 3백 베크렐이 검출됐습니다.
나흘 전 측정된 수치보다 최대 630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수돗물에서까지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도쿄가 더 이상 방사능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