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금치와 원유에 이어 방사능이 검출된 농산물 품목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현 등지에서 생산된 11개 채소 품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잎사귀 채소인 경립채를 비롯해 11개 야채에서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잠정 기준치를 최고 164배 초과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현 경립채에선 기준치 164배나 되는 세슘이 나왔고 신부동채는 기준치의 56배, 브로콜리에서 27배가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재배된 야채와 원유에 대해 출하 제한을 지시하기로 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경립채의 검출량은 하루 백 그램씩 1주일을 먹어도 인체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사선량의 절반 정도"라면서,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해당 야채와 원유는 당분간 먹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먹을거리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도 모든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 과일 제품을 수입금지 조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산 해당 제품을 실은 선박은 미국 입항 자체가 금지될 걸로 보입니다.
프랑스 역시 일본산 농산물 수입을 체계적으로 통제하라고 유럽연합에 요구하는 등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