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지진에서 살아남은 우리 교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정부는 신속 대응팀까지
파견해 돕고 있다고 하지만 교민들 말은 좀 다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미야기현에서 고립됐다 엿새만에 구조된 김영순 씨.
언니들은 모처럼 한국에서 가족들이 방문한 상황에서 참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학교 옥상으로 대피해 사흘을 보낸 뒤 일본 구조대에 의해 대피소로 옮겨졌지만, 우리 정부의 도움은 엿새만에야 이뤄졌습니다.
[김영순/피해교민 : 전화가 불통이었으니까 그거 이해는 하면서도 뭐랄까… (한국정부가)좀 차가운 맛이 있지 않나….]
실제로 SBS는 지난 15일, 후쿠시마현의 한 대피소에 홀로 고립된 한 교민의 소식을 전했지만 다음 날 취재진이 다시 찾아갈 때까지도 우리 신속대응팀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애/ 피해교민 : (한국에서 방송이 나갔는데 연락이 없었어요?) 없었어요.]
이미 중국 정부는 대형 전세버스를 동원해 자국민을 모두 데려간 상태였습니다.
[하경순/김씨 친구(중국 국적) : 중국 사람만 싹 싣고 다 무료로 여권만 있으면 다 데려가요.]
[이수존/외교부 신속대응팀장(지난 17일) : 사람을 파견해서 확인하고 싶지만 차량이 있어도 유류 공급이 제한돼 있기때문에….]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교민사망자는 3명,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교민도 수십 명에 달합니다.
SBS는 오늘(22일) 밤 8시 55분 시사탐사 프로 '현장 21'에서 대재앙으로 고통받는 일본의 모습과 제대로 조치 받지 못하는 교민들의 실태를 전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