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바다를 오염시킨게 확인되면서 방사능 걱정이 수산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본 동북지역에서 난 수산물 거래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역시 도쿄에서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원전에서 100m 떨어진 바닷물에서 방사능 물질인 요오드 131이 기준치의 127배, 세슘은 최대 24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바닷물에서 방사능이 검찰됐다는 발표는 곧바로 수산물 거래의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즈미/도쿄 쓰키지 어시장 상인 : 후쿠시마·미야기에서는 오늘(22일) 전혀 (수산물이) 오지 않았어요. 시코쿠 등 남쪽에서만 왔죠.]
1인당 연간 생선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에서 수산물 오염 가능성은 시민들에게 큰 충격입니다.
[호소가와/후생노동 장관 : 좀더 분석해서 (수산물 판매제한) 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판단할 생각입니다.]
낙농업자들은 우유를 그대로 버리고 야채 재배업자는 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다케후지/후쿠시마 낙농업자 : 회사원이 월급을 버리는 것처럼 금방 돈이 될 우유를 그냥 버리는 셈이죠. 낙농업자들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일본 정부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땀흘려 생산한 농·축산물을 파헤치고 버려야 하는 농민들의 상실감은 돈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많은 일본 국민들은 인체에 큰 영향이 없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있지만 방사능 검출 지역과 식품이 늘어나면서 점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