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재민들이 이번엔 사재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도시민들이 방사능 공포로 생필품을 대거 사들이자 가뜩이나 생필품이 부족한 이재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의 한 수퍼마켓.
한꺼번에 몰려든 시민들이 식료품을 정신없이 주워 담습니다.
[안내 방송 : 상품이 충분하지 않지만 거래처의 협력을 받아 공급하고 있습니다.]
쌀이나 라면은 물론 물이나 건전지도 들어오기가 무섭게 동이 납니다.
[도쿄 시민 : 건전지나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러 여러 상점을 돌아다녀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게 없는 이재민들은 대도시 주민들의 사재기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NHK 앵커 : (이재민이 보내준 사연입니다.) 도쿄 사람들의 사재기에 대해 분노를 넘어서서 같은 일본인으로서 한심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입니다.]
전기와 수도가 모두 끊긴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 이재민들에겐 깨끗한 물과 밤을 밝혀줄 건전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재해대책 전문가 : 물이나 건전지 같은 물품들은 피해지역에 꼭 필요합니다. 이런 물품들의 구매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정부가 사재기에 대한 법적 제재까지 검토하고 나선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사재기 자제가 이재민들에겐 구호품을 보내는 것만큼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