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다국적군이 리비아 군사작전을 속속 진행하는데 대해 리비아 석유를 빼앗기 위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22개 국가로 구성된 아랍연맹이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유엔에 촉구한 것과는 달리 아랍권 언론들은 서방이 8년전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중동 석유를 장악하기 위해 리비아를 공습했다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튀니지 일간지 '아코룩'은 "서방이 리비아 반군 편에 선 것은 오히려 카다피 손에 놀아난 것이라면서 "부패한 정권에 맞서는 리비아인들의 싸움을 퇴색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모로코의 '아사바' 신문도 "이번 작전이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서방의 아랍권 군사개입 가운데 최대 규모라면서 많은 우려를 준다"고 밝혔습니다.
알제리 최대 일간지인 '엘 카바르'도 사설을 통해 이번 사태는 리비아 석유를 차지하려는 경쟁의 결과라면서 군사개입을 주도하고 첫 공습에 나선 프랑스가 석유 쟁탈전에서 가장 큰 지분을 쥐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밖에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 리비아 군사작전을 '미친 제국주의'라고 칭하면서 "리비아의 석유를 노렸을 뿐 리비아 국민의 생명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서방 국가들은 이번 전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