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최후의 결사대가 보이지 않는 적, 감마선에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방호복으로는 투과성이 높은 감마선을 막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건물 밖에선 130여 명의 소방대원이 냉각수를 살포하고, 원자로 부근에선 근로자 270여 명이 목숨을 건 전기복구 작업을 벌입니다.
이들을 방사성 물질로부터 지켜주는 건, 신체 주요부위에 납 조각이 달린 부직포 소재 방호복과 활성탄 필터가 부착된 방호 마스크뿐.
이 특수장비들은 떠다니는 방사성 물질이 몸에 붙거나 흡입되는 걸 막아줍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적, 감마선에는 무용지물입니다.
방사선 가운데 종이 한 장도 통과 못 하는 알파선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막을 수 있는 베타선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감마선은 최소 10센티미터 이상의 납이나 더 두꺼운 철판으로 밖에는 차단할 수 없어 지금의 방호복은 큰 도움이 안 됩니다.
[김석철/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 감마선은 투과력이 있기 때문에 방사선이 아주 쎈 경우에는 염색체라든지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세포가 죽는다든지 하면 바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원전 결사대는 몸에 방사선량 계측기를 달고 교대 근무하고는 있지만, 매 순간 쏟아지는 방사선을 모두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