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끝이 보이지 않는 복구 작업과 여진의 공포. 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절망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와테현의 오후나토시, 지진발생 이후 처음으로 우체국이 문을 열었습니다.
전화가 끊겨 편지 말곤 통신수단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집배원들은 폐허가 된 1층 대신 2층에 새로운 작업공간을 만들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주민의 30%가 지진해일에 휩쓸려 행방불명됐고, 이미 마을을 떠난 사람도 많아 전할 수 없는 편지가 많습니다.
[누구 안 계세요?]
그래도 살아남아 가족의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집배원들은 배달을 계속합니다.
[사키야카/집배원 : 저희가 전해드린 편지 때문에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장도 열렸습니다.
충분치는 않지만, 다시 먹을거리를 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민들은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의 공터엔 간이 목욕탕이 만들어졌습니다.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기운을 냅니다.
대피소 생활하는 엄마도 오랜만에 아기 목욕을 시켰습니다.
[아기 엄마 : 아기만이라도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아직 그날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사람들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