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의 90%는 쓰나미에 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쓰나미에 대비를 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파도에는 소용이 없었던 것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치바대 연구팀이 이번 대지진 희생자 126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90 퍼센트가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의 40% 는 늑골이나 목, 손발이 골절됐습니다.
시속 30~40킬로미터로 달리는 차량에 부딪힌 정도의 강한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이와세 히로타로/치바대 교수 : 고베 대지진(95년) 때는 상당수 사람들이 건물붕괴에 따른 압사 등으로 숨져서, 이번과 대비됩니다.]
연구팀은 또 사망자 가운데 50명은 셔츠와 상의, 점퍼 등 옷을 7~8개씩 껴입고 있었고, 인감과 보험증, 사진앨범 등이 들어있는 배낭과 비상용 초콜릿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쓰나미 경보를 듣고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쓰나미의 파괴력은 사망자들의 신원확인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테에서 수습된 2천여 구의 시신 중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65구에 불과할 정도로 시신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1만 8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공식 집계돼 고베 대지진은 물론, 일본 전후 최대 참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