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교민 사회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불안과 한숨에 휩싸인 일본 교민 사회를 최호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5년째 일본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는 서경교 씨.
최근 부인과 아이를 한국으로 떠나보낸 뒤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경교/일본 주재 회사원 : 한국에서 걱정이 많아가지고 집에서 오라고 빨리 들어오라고 하니까, 어쩔수 없이 혼자 남아있게 됐습니다.]
주재원 가족들은 상당수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갔고 도쿄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귀국 지시를 내린 회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한국으로 떠나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전희배/일본 내 한국기업 사장 : 여기서 사업하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일본 사회에 대한 신용 문제가 있으니까 신용을 끝까지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으로 아직 안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대거 떠나면서 도쿄 신오쿠보 지역 한인 거리는 절반 정도의 가게가 문을 닫아 평소보다 활기가 떨어졌습니다.
[박영규/도쿄 한국상품점 사장 : 경제 상당히 안 좋습니다. 요사이 매상이 전체적으로 7~80%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학생과 주재원, 여기에 관광객까지 떠난 일본 교민 사회는 지진과 원전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