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원자로에 물을 붓는 작업이 오후 들어 재개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새벽에 물 60톤을 부었지만, 가열된 폐연료봉 보관 수조를 식히기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오전 30킬로미터 밖에서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모습입니다.
3호기 근처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쿄 소방청이 오늘 새벽 0시 반부터 20분 동안 특수 굴절 소방차를 동원해, 60톤의 물을 뿌린 뒤 나온 수증기입니다.
폐연료봉 저장 수조에 물을 투입하는 작업은 잠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 15분쯤부터 다시 진행됐습니다.
당초, 낮 12시부터 물을 넣을 계획이었지만, 송전선 연결 작업이 조금 지연돼, 작업 시간을 2시간 이상 미뤘습니다.
앞서 일본 당국은 원전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새벽 4시에 자위대 헬기를 띄워 원자로의 온도와 방사선량을 측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원전 3호기뿐만 아니라, 자위대의 살수 장비까지 동원해 4호기에도 물을 쏟아부을 방침입니다.
4호기는 냉각시스템 파손으로 폐연료봉 저장 수조의 온도와 압력이 급상승하면서 시간당 핵연료 발열량이 원전 가운데 가장 높은 200만 칼로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로 냉각을 위해선 원전별로 700톤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안으로 작업이 정리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원자로 주변 방사선량은 최소 360 최대 520 마이크로시버트 사이에서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고 일본 당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