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의료품등 구호품 보급이 늦어지는데다 추위까지 닥치면서 또 다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실종자는 1만 3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 리쿠젠카타카시 대피소 피난민 1명이 어제(16일) 새벽 숨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숨진 주민은 대피 생활 도중 체력이 약해졌으며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쿠시마현 내 병원과 요양시설에 머물다 주변 학교 등으로 이송된 환자 128명 가운데서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노인인 이들은 사흘 전 근처 학교로 이송 도중 2명이 숨진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명이 잇따라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대피소마다 의료 설비와 의료진이 부족하고 모포 등 난방용품도 모자라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의료품과 구호품 지원이 지연된 가운데 갑자기 닥친 추위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7일) 새벽 0시까지 일본 경찰청이 공식 집계한 사망 실종자는 1만 2천 920명, 도호쿠 지역 8개 현 피난민은 41만 6천 명에 달합니다.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피난민의 고통은 커지고 있지만 화물차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전국에서 모인 지원물자는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있어 사망자가 급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