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이어 과열되기 시작한 3호기마저 오늘(14일) 오전 폭발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 외벽이 날아간데다 대량의 연기가 방출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1분쯤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폭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원전에서 수소 폭발이 확인됐고, 폭발 당시 대량의 하얀 연기가 방출됐으며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3호기 건물은 천정과 외벽이 날아가서 뼈대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용기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3호기의 폭발도 1호기처럼 원자로 내의 수소가 폭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폭발로 6명이 부상당했고, 한때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7명은 소재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냉각펌프 고장으로 그제부터 과열되기 시작해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경 20킬로미터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NHK 방송도 옥외에 나와있는 주민들을 건물로 대피시킬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20킬로미터, 제2원전에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인원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인근 주민 21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또 다시 3호기가 폭발하면서 피해지역과 규모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