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이어 과열되기 시작한 3호기도 폭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 외벽이 날아간데다 대량의 연기가 방출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상엽 기자가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전해주세요.
<기자>
오늘(14일) 오전 11시 1분쯤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폭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NHK 방송은 원전에서 수소 폭발이 확인됐고, 폭발 당시 대량의 하얀 연기가 방출됐으며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3호기 건물은 천정과 외벽이 날아가서 뼈대만 남은 상태이며, 계속 연기가 방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 방송은 이에 따라 옥외에 나와있는 주민들을 건물로 대피시킬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까지 들어온 소식을 종합해 보면 수소 폭발이 발생한 1호기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냉각펌프 고장으로 그제부터 과열되기 시작해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경 40킬로미터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20킬로미터, 제2원전에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인원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인근 주민 21만 명이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위험 반경이 확대되면서 피난민의 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원전 1호기 폭발로 인한 피폭자 3명은 방사능 오염 작업이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후쿠시마 당국은 곧 방사능 오염 시설을 세우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