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동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가 첫 선을 보였습니다. '몽실언니'의 작가 고 권정생 선생의 유작에 안동의 풍경과 문화를 더했는데요.
박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직 세상이 낯설기만 한 9마리 새끼꿩과 이들을 돌보느라 분주한 엄마까투리, 하지만 단란하던 가족에게 화마가 덮쳤습니다.
이리저리 안간힘을 써가며 피해보지만 급기야 불 속에 갇히고 맙니다.
새끼들을 꼭 감싸안은 엄마는 자장가를 불러주며 애틋하게 이별을 고합니다.
24분 길이 3D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는 가슴 뭉클한 모성애로 가득합니다.
[김경남/안동시 천리동 : 재미있고 아이들 보기에는 괜찮고.]
안동시가 제작비를 지원하고 안동영상미디어센터가 1년 여에 걸쳐 만든 안동의 첫 애니메이션입니다.
부네와 백이, 초리 같은 새끼꿩들 이름은 9가지 하회탈 이름에서 따왔고 안동의 민속놀이인 놋다리밟기도 등장합니다.
원작자인 권정생 선생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로 그가 평생을 살았던 안동 조탑리 마을은 이야기 배경으로 나옵니다.
[김현기/안동 영상미디어센터장 :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을 DVD로 보급해서 교육 교재로 활용을 하면서 안동을 홍보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상설 극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엄마까투리'는 오는 12일부터 일주일간 안동에서 일반에 선 보일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카툰스 온 더 베이에 공식 초청을 받았고 프랑스와 호주 영화제에도 출품한 상태입니다.
권정생 작품 특유의 정감어린 이야기에 지역특색을 덧씌운 안동의 문화콘텐츠가 세계에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박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