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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카다피 차남 런던 집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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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소유의 런던 주택을 반(反)카다피 시위대가 무단 점유했다.

현지 경찰은 9일 아침 런던 북부 햄스테드 가든 서버브에 위치한 카다피 둘째 아들 소유의 주택에 사람들이 들어가 무단 점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스스로를 `독재자 퇴진'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영국 정부가 카다피 정권의 부패한 자산들을 제대로 동결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행동에 나섰다"면서 "이 집은 당연히 리비아 국민에게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택이 리비아 국민들 소유로 바뀔 것이라는 확신이 설 때까지 점유를 풀지 않겠다면서 리비아에서 탈출한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 주택은 방이 8개에 사우나, 극장, 수영장까지 딸려 있으며 시세는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85억원)에 이른다.

당초 매물로 나왔다가 두 달 전께부터 주당 9천750 파운드(1천800만원)의 월세로 세입자를 찾고 있다.

이 집은 런던 정경대(LSE)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석.박사 과정을 밟았던 사이프가 2년 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입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주변 지역에 유명 인사들과 대사관저, 녹지 등이 어우러져 있는 점으로 미뤄 사이프가 명사들과 친분을 쌓기 위해 구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영국 정부는 유엔 결의에 따라 런던에 있는 이 집을 비롯해 카다피 일가의 소유로 추정되는 모든 재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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