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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여성의 날' 유명무실…일·가사 장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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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제규모로는 세계 10위권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하지만 여성의 사회참여 수준을 보면 어떤 분야는 아프리카 가봉과 같은 수준일 정도로 저조합니다.

여성에게는 아무리 부딪혀도 깨지지 않는 장벽이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는 우리사회의 실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곽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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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김정경 씨는 올해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쩍 바빠졌습니다.

등하교길 지도도 해야 하고 같은 반 학부모들과도 자주 만나봐야 합니다.

[아줌마 말 잘 듣고 이따 밤에 보자]

사무실로 돌아와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정경/직장인 학부모 : 큰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서 다른 엄마만큼 해주고 싶은데 그런게 안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 씨는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들에게 한국사회는 여전히 끝없는 장벽의 연속입니다.

아이 학교에서는 다른 엄마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직장에선 이눈치 저눈치를 봐야합니다.

똑같이 일을 하면서도 육아와 가사는 대부분 혼자 감당하다보니 많은 여성들이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떠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7.3%로 OECD평균치보다 훨씬 낮습니다.

정치참여 수준은 더 낮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조사대상 155개국 가운데 80위, 아프리카 가봉과 같은 수준입니다.

[김정숙/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 우리나라는 매우 열악한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여성 참여를 끌어 올리는 적극적인 조치를 주장하고 있는거죠.]

여성의 날인 오늘 여성단체들은 사회 각 분야의 여성참여 비율을 50%까지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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