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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닭·오리 '귀하신 몸'…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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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9일)이면 구제역이 발생한지 꼭 100일이 됩니다. 구제역 때문에 닭과 오리고기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AI 피해까지 더해져 닭과 오리값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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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닭 가공업체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살처분되고 한파에 얼어죽은 닭들이 워낙 많아서 생닭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김종근/닭가공업체 대리점 : 1500수를 주문하면 500수나 700수 이렇게 물량이 공급됩니다.]

이러다 보니 1kg당 생닭은 2,680원.

닭고기는 4,341원으로 구제역 발생 직전에 비해 100일새 50% 이상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리고기도 20% 넘게 올랐습니다.

매일 신선한 냉장 닭을 대량 공급 받아야 하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은 공급이 달리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대신에 닭이나 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정봉애/서울 영등포동 : 닭은 큰 거 한 마리에도 1만 원이거든요, 그러면 이것이 훨씬 낫죠.]

계육협회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이맘 때에 비해 이달 닭고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열하/치킨프랜차이즈 홍보실장 : 공급부족률이 30~40% 나오고 있습니다. 4월 초나 중순까지는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신선식품에 이어 육류 가격마저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가계의 식탁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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