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세기를 흔히 기후변화 시대라고 하는데요, 기상청의 기후 분야 기술력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10년이상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록적인 한파에 관측사상 최악의 폭설까지.
기상청은 당초 지난 겨울철 날씨를 어떻게 전망했을까?
기상청은 12월과 1월에는 큰 추위가 없겠고 2월에나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예측과는 정반대로 12월과 1월에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왔고 2월은 포근했습니다.
기상이변을 몰고온 라니냐 현상 예측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9월을 고비로 라니냐가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라니냐 현상은 지금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상청의 기후예측과 기후변화 분야 기술력은 미국과 일본의 72%에서 최고 9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자체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정도까지 날씨 예보 정확도는 선진국과 대등한 반면 기후 분야는 10년 이상 뒤쳐진 것입니다.
[권원태/국립기상연구소 소장 : 우리나라는 2000년들어 기후 예측과 연구가 시작돼 선진국에 비해서 늦고 인적자원도 충분하지 않아서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후는 산업뿐 아니라 인류 생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지 않는 한 선진국과의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