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던 리비아 반군이 무장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카다피 친위부대에 일격을 당하면서 진공 작전이 기로에 섰습니다.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 고향인 시르테에서 동쪽으로 160㎞ 떨어진 소도시 빈 자와드를 점령했으나 기관포와 로켓탄 등을 동원한 카다피 친위부대의 매복 공격에 밀려 다음날 퇴각했습니다.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 군과 전투에서 점령지를 내줬다며 지난달 15일 봉기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카다피 정권의 이민 장관이었다가 반정부 세력에 합류한 에리시는 미 CNN과 인터뷰에서 "무기도 제대로 없는 반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부족하다"며 "미국이 봉기 초기에 반군을 지원하지 않는 바람에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후퇴한 반군은 빈 자와드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항구도시 라스 라누프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재차 공격을 시도해 카다피 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한정원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