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식사동에 위치한 고양국제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의 첫 입학생 2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입학식이 한창입니다.
인근 식사지구에 아파트 7천 세대를 공급한 시행사 3곳은 660억 원을 들여 해당 학교를 지은 후 경기도 교육청에 기부체납했습니다.
분양 활성화와 입주율 제고를 위한 일종의 고육지책이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 입학을 앞두고 실제로 인근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았습니다.
[사혜원/신입생, 박은희/학부모 : 좋은 학교에서 공부시키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80% 가량 영향을 미쳤어요. 환경도 좋고 해서 분양받기로 결정했죠.]
입주 초기 30%에도 못 미쳤던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율은 새학기과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입주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됐던 전셋값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희천/고양시 식사지구 공인중개사 : 불과 두 달 전만해도 여기 전셋값이 낮은 편이었는데, 2~3달 사이 평균 3천만 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한 상태입니다.]
특목고 개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초중교 학부모들의 학군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수현/입학생, 이정미/학부모 : 인근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이 학교를 목표로 준비를 하려고 저희 학부모들한테 정보를 계속 얻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건설사의 입주마케팅은 잔금 납부 유예나 중도금 이자 대납 등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학군마케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