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5% 상승하며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과 함께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석유류 상승폭이 컸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2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8년 12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4.1%를 기록한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대 상승률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5.2% 상승해 2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 지수는 25.2%가 올라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7.7% 올랐고,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19.9%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등유가 19.3%, 경유 14.6%, 휘발유도 11.1% 상승했습니다.
전세 3.1%, 월세도 1.9% 올라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압력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일정 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동의 정세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영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올라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