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통신업체들이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길찾기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요구에 발맞춰 저렴하게 데이터 로밍을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속속 내놓고 있는 것이다.
KT는 1일 하루 1만 원을 내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3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일정액 무제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작년 12월 중국·일본 방문객을 상대로 1만원에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했던 KT는 지난달 서비스 범위를 아시아 11개국으로 확대한 결과, 이용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다고 판단해 정식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 1월 중국과 일본에서 무제한 데이터로밍 프로모션을 이용한 사람은 평균 93MB를 사용, 평균 약 62만 원의 로밍 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2009년에 비해 2010년 스마트폰 이용 가입자가 배로 늘었고, 데이터 트래픽은 10배나 증가했다"며 "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이 생활화된 가입자가 많아 해외에서도 데이터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T는 무제한 데이터 로밍 신청자에게 와이파이 로밍 100MB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 12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한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요금제는 일본과 중국, 그 외 국가 등 지역별로 요금이 다르게 책정돼 있다.
하루 이용료는 평균 1만2천 원으로 KT보다 조금 비싸지만 일본의 경우 7일 이용에 3만5천 원, 중국 5일간 4만8천 원 등으로 기간이 길수록 저렴해진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5월31일까지 T로밍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에게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국내 통신3사 중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지 못한 LG유플러스(U+)는 아직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선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