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를 여러 지역에 나눠 두자는 이른바 '분산 배치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과학벨트와 기초과학진흥'을 주제로 열린 제65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이충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발제를 통해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거점지구 분산배치론은 지역이기주의 안배 차원으로, 벨트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아 단호히 배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이덕환 대한화학회 차기 회장 역시 "전국 분산 시도는 과학벨트라는 랜드마크를 초라하게 만드는 정치적 주장"이라며 "무작정 나누고 쪼개 당장의 불만을 잠재워보자는 논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과학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지배구조에 관한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긍원 고려대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의 감독기관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아닌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돼야 한다"며 "한 단계 원숙한 과학적 성찰과 국제 기준에 따른 평가, 감독이 필요하므로 기초과학연구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는 국과위 내 신설부서가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기초과학학회협의회 등 7개 과학기술 관련단체가 공동 주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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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인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