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제주 해경헬기 추락은 전자파 때문?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의 추락 원인은 전자파에 의한 오작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목적인 AW-139 헬기를 들여와 첨단 응급 의료장비를 장착하면서 전자파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 이런 장치를 달고 나면 3번 정도 이륙, 전자파에 의한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실제 사용자와 설치자가 사인해 근거로 남겨야 한다"며 "인증서가 있다 하더라도 경찰, 군용 헬기의 경우 이런 검사를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내부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흡기 석션(suction) 등을 사용할 때 전자파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전기도 많이 든다"며 "기기 사이에 예기치 못한 전자파 간섭이 일어났거나, 변압기에 쇼트가 나 통신이 두절되고 헬기 전원이 차단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는 근거로 위성조난발신기(ELT)와 추락할 때 에어백 역할을 하는 부유장치(float)가 작동하지 않은 점을 들었다. 지난 2009년 추락한 에어프랑스기 역시 전자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싼 기계를 들여와 잘못 운영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안전성 검사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서대학교 헬리콥터 조종학과 최연철 교수는 "이미 전자파 검사를 마친 응급의료장비를 장착하는데다, 높은 전압을 쓰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가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개연성이 떨어진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위성조난발신기나 부유장치 역시 항상 작동하는 건 아니다"며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추정은 의마가 없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