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질랜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9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더이상의 생존자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인 실종자 유 모 씨 남매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자는 226명, 부상자는 2,5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전문 구조요원들이 속속 현장에 투입돼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추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더이상의 생존자를 기대하기 힘든 게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구조당국은 기적만이 실종자들을 구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밥 파커/크라이스트처치 사장 : 사람들이 오랜 기간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민들의 생활도 조금씩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가게와 주유소들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고, 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오늘(24일)부터 귀가가 허용됐습니다.
하지만 시내 상수도와 전력망이 아직 절반 남짓 밖에 복구되지 않아서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유 모 씨 남매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후 현지에 도착한 유 씨 남매의 아버지는 아들과 딸이 분명히 살아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자녀들의 사진을 복사해서 구조당국과 시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