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의 한국 고위소식통은 24일 북한 우 라늄 농축 프로그램(UEP)과 관련해 "미국이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시도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방한중인 고위 소식통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중동문제가 확산되지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북한 정책의 우선 순위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유엔 안보리에서 100점짜리 외교만 항상 나올 수 없다.
안보리 논의는 혼자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고 "국민정서상 100점이 아니고 80점 결과가 나오면 걱정부터 하지만 이를 기대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와 같은 '미들파워' 국가에는 유엔이 필요하다"며 "UEP 안보리 대응 문제는 우방의 지원을 업고 시도해보는 것이며 잘 되리라고 믿지만 비록 안되더라도 안보리에서 반대를 한 국가는 국제사회로부터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일이 있으면 유엔에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안함 외교는 잘 된 케이스이며 당시 의장성명은 최선이었다"며 "연평도 사건을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은 것은 당시 100점짜리 외교를 요구하는 국내 정서가 있었던데다 러시아가 갑자기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안보리 소집요구를 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이 가능성이 없다고 보진 않지만 당장 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소식통은 관측했다.
그는 지난 9일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정보국(DNI)으로부터 북한 관련 정보브리핑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기관으로부터 필요할 경우 북한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며 "북한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의미있는 우선 순위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충분히 보고받을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대북문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은 한국과 괴리가 없다"며 "위성락 한반 도평화교섭본부장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방미 활동을 통해 북한 UEP 등 현안에 대해 완벽한 조율을 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