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 해상에서 추락한 AW-139 헬기 사고와 관련 "사고 당시 날씨는 맑고 양호한 상태였다"며 "사고 원인이 기상악화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해경 송나택 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날씨는 풍속 8∼10m, 파고 1∼2m, 시정거리 926m로 맑고 양호한 상태였다"며 "헬기를 인양해봐야 정확한 원인이 나오겠지만, 남해해경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가 편성돼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헬기 기장의 조종 미숙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장인 이병훈 경위는 AW-139 헬기를 조종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가서 교육을 받았으며, 한국에 돌아와서는 인천에서 1년여간 직접 운항했다"며 "야간비행 시간이 200여 시간가량 되고, 야간구조 경력도 6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의혹을 일축했다.
헬기가 함정으로 출동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제주 한림읍 서쪽 105㎞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제주해경 1502함 소속 여경이 갑작스럽게 고열과 복통을 일으켜 같은 날 오후 7시 헬기로 환자후송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로부터 30분이 지난 오후 7시30분께 AW-139 헬기가 제주공항에서 이륙, 오후 8시께 1502함 상공에 도착했으며, 오후 8시19분에는 이 순경을 헬기에 안전하게 탑승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 8시20분께 AW-139 헬기로부터 '1502함 상공에서 환자를 태우고 출발한다'는 통신보고를 받았다"며 "43분이 지난 오후 9시3분에는 헬기 도착 여부를 확인하고자 통신 및 전화 연결을 계속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헬기와 통신이 두절된 사실을 파악한 해경은 해양경찰청 인천항공대 챌린저 및 제주항공대 카모프 등 항공기 4대와 해경 경비함정 21척, 해군함정 3척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