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부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한국인 어학연수생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 사망자 숫자도 75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오늘(23일) 오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한국인 어학연수생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2명은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며,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측은 "크라이스트 처치에 있는 영사협력원이 해당 연수생들을 관리하는 유학원에 연락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뉴질랜드 지진 사망자 수는 7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종자 수도 최소 30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질랜드 경찰당국은 실제 사망자 수가 지금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이며, 붕괴된 건물에 갇혀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파악되지 않아 실종자 숫자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는 구조대원 400여 명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국 어학연수생 10여 명이 매몰돼 조사팀을 급파했고, 미국과 호주와 대만 등도 전문 구조팀을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도로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되면서 현지 구조작업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강진 이후에도 리히터 규모 5에 달하는 여진이 잇따라 발생한데다 추가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현지 주민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