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나라 대한민국.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패션에도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기 우리의 아름다운 패션을 예술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새롭게 한스타일을 탄생시키는 사람들, 오늘 스타일 핫앤뉴에서 만나봅니다.
사각의 프레임에 담긴 한국.
대한민국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는데요, 38년 동안 셔터를 누른 한 사진작가의 작품엔 한국의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김중만!
[김중만/사진작가 : 한국 이미지를 찍기 시작한 지는 4년 됐고요. 38년째 세상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봤지만 대한민국처럼 아름다운 나라는 보지 못했어요.]
김중만 작가가 표현하는 한국의 아름다움, 특히 우리의 옷, 한복은 고운 빛깔로 사진 속에 물들어 있는데요.
뉴욕에서 열렸던 한 아트 페어에서 그가 선보인 한복 사진들은 까다로운 컬렉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김중만/사진작가 : 우리의 어머니와 할머니와 우리의 여인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구나 하는 걸 뭘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었어요.]
고풍스런 분위기가 은은한 멋을 자아내는 곳, '바람의 옷'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이영희의 공간입니다.
옷에 스며든 한국적인 이미지, 디자인과 소재들이 한복과 많이 닮아있는데요.
이영희 디자이너에게 항상 참고서가 되어주는 옷, 바로 한복입니다.
이 한복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18세기 조선시대의 그림이 21세기의 옷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영희/디자이너 : 계속 여기에 수도 놓아보고, 모시로도 해보고, 저고리나 소매가 비치는 홑으로도 해보고, 요즘 계속 그걸 변화시키고 있어요. 이 옷을 기본으로 해가지고.]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한 드레스 한복! 한복의 전통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금의 트렌드와 접목을 시켰는데요.
[이영희/디자이너 : 입히기를 이렇게 입히고, 뒤에 라인을 하나 떨어뜨렸죠. 하얀 노방을 붓으로 일주일 정도 염색을 내야 됩니다. 항상 이 색과 이 색의 조화가 맞아야 되니까.]
이렇게 탄생한 모던 한복은 한국의 미를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하다'라는 감격적인 찬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옛것에서 보물을 찾는다고 말하는 디자이너 이영희! 그녀가 발견하고 다듬어 내는 아름다움이 진정한 코리안 시크 아닐까요?
연말 시상식의 꽃, 바로 드레스인데요.
많은 스타들이 맥앤로건의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김연아의 가녀린 어깨 라인과 늘씬한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던 원숄더 미니드레스도 이들의 작품이죠, 맥앤로건의 드레스는 한국의 선이 살아있는데요.
청아한 백자 도자기 같은 드레스, 가슴에 머무른 한 송이 꽃은 물론이고, 한복의 동정 같은 네크라인과 풍성한 치마폭을 떠올리게 하는 밑단, 여기에 빅벨트로 포인트를 주어 현대적인 느낌을 더했습니다.
곡선미와 입체감의 환상적인 조화, 맥앤로건 디자이너는 한국의 전통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데요.
[로건/디자이너 : 한복을 만드는 원단들이 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그래서 그 원단들에서 실크가 이렇게 재직이 됐냐, 이렇게 재직이 됐냐에 따라서 같은 컬러로 염색을 해도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게 우리 천인데요.]
전통 원단의 고운 색과 모양을 그대로 담아 우아한 한복의 멋을 살렸습니다.
드레스가 아닌 기성복도 마찬가지인데요. 우리 옷의 감성이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맥/디자이너 : 이 소맷단을 보면 우리 보자기로 선물을 포장해서 주듯이 봉봉한 느낌으로 매듭을 짓는 그런 리본의 디테일의 느낌을 담았어요.
[로건: 한복의 선에서 나오는 단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다루다 보면 이런 형태가 나오는 거죠.]
[맥/디자이너 : 이 의상 같은 경우에는 한복 저고리의 고름의 느낌을 율동적인 형태감을 심어준 그런 의상이에요.
[로건: 모던하게 고름이 바람에 날리는 형상을 그대로 이런 주름 라인도 한복 치마에 보면 다 손톱으로 눌러서 접어요. 그런 부분을 한 포인트로 몰아왔을 때는 더 유럽적이고 서양 의상에 가까워지는 게 아닌가.]
가히 한복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 하죠? 우리만의 옷이 아닌 세계적인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맥앤로건, 언제나 그 든든한 뿌리는 한국에 있습니다.
패션 속에 담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스타일로 탄생시키는 사람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국의 미가 글로벌 패션 트렌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