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럼즈펠드 "한미, 전략적유연성 생각 달랐었다"

한국, GDP 경제역량 비춰 안보 더 큰 역할해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은 22일 재임시절 추진했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놓고 초기 한미 양국 정부간 견해차가 있었다며 자신은 경제역량에 비춰 한국이 안보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초청으로 열린 자서전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Known and Unknown) 출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당시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외 지역의 만일의 사태(contingency)로 차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그러나 "나는 미국이 한국을 위한 하나의 군대, 독일을 위한 하나의 군대, 또는 다른 어느 누구를 위한 하나의 군대를 가질 수 없다는 입장을 가졌다"고 유사시 주한미군을 해외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입장을 강조하며 당시 이를 두고 한미간 이견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은 1950년대 전쟁으로 피폐해지고 가난했던 나라에서 세계 12, 1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공했다"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았고, 한국이 병력을 감축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나는 (한국의 병력감축이) 우리가 한반도에 동일한 숫자의 미군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상황을 보면서 한국이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됐다는 생각을 했고, 나는 한국이 그러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권했다"고 회고했다.

럼즈펠드가 국방장관으로 재임하던 2004년 한미는 양국 합의에 따라 3만7천500여명이던 주한미군을 2만5천명 수준까지 순차적으로 줄이기로 했고, 2006년에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존중한다'는데 합의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