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 오전(현지시간)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협의를 개최했다.
독일과 서방 국가들이 함께 참석한 이번 긴급협의에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 반기를 든 리비아 외교관들이 요구하고 있는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 외교관들은 리비아 전투기들이 시위대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이 나라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한편 유엔에서 인권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터 위티그 유엔주재 독일 대사는 카다피 정권의 유혈진압은 "정말 충격적인 것이었다"면서 "이번 일은 유엔 안보리가 신속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카다피 정권의 시위대 유혈진압을 반대하며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한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는 "우리는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해줄만한 조치를 유엔 안보리가 결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긴급협의는 비공식적인 것으로, 오후에는 리비아 문제 논의를 위한 공식 협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독일 대표부 관계자는 밝혔다.
국적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외교관은 "이번 리비아 사태는 폭력의 규모나 용병을 사용한 점 등을 볼 때 이집트나 튀니지의 경우와는 명백히 다르다"면서 "본국 정부가 리비아 국민에 대한 폭력사용을 규탄하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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