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U포터] 추억과 낭만을 실어 나르던 소래철교의 운명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소래포구 존치와 철거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던 인천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가 이번에는 일반인 통행문제를 놓고 또다시 대립하고 있다.

시흥시는 소래 공원을 조성한 다음, 시흥시 관할 구역에 있는 소래철교 쪽의 일반인 통행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또한, 소래철교를 시민이 통행하지 않는 원형 그대로 존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남동구는 역사성이 있는 소래철교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현재 일반인 통행을 위한 보수, 보강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대다수의 시민이 소래철교 통행에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소래철교를 사이에 두고 시흥시와 남동구가 마찰을 빚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소래철교의 길이는 126,5m이며 소유권은 국토해양부가 가지고 있다. 남동구는 소래철교 통행을 하게 되면 인근 소래포구를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흥시는 소래철교를 통행하는 시민 때문에 시흥구간인 월곶지역이 주차난과 쓰레기 무단투기 탓에 몸살을 앓게 된다며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현재 월곶지구는 주차난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래철교 통행으로 인해 남동구는 경제적인 효과를 보지만 시흥시는 오히려 환경적인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소래철교는 수인선 열차로 서민들에겐 생업의 열차로 연인들에겐 추억의 열차로 운영되다 1994년 중단되면서 개방되었으나 철교 안전상의 문제로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소래포구를 즐겨 찾는다는 박 진석(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씨는 "각 기 다른 입장이 있겠지만 잘 협의 해서 원만한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역사와 문화성도 지키고 경제도 살리면서 이웃도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안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추억과 낭만을 실어 나르던 수인선 열차 소래철교의 운명은 어디로 갈 것인가? 또 한 번 갈등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문경숙 SBS U포터

광고
광고 영역

http://ublog.sbs.co.kr/unicorn4020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문경숙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