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이 넘은 여성들의 절반가량이 앓고 있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그런데 자궁근종은 대개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근종을 없애는 자궁근종 색전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생리양이 많아졌고 최근에는 빈혈증상까지 생긴 40대 여성입니다.
[김 모씨(42세) : 생리가 많으면 오히려 좋다고 해서 가만히 뒀는데 너무 숨이 차고 힘이 들었어요.]
검사결과 자궁에서 6센티미터와 4센티미터가 넘는 크기의 종양이 두 개나 발견됐습니다.
자궁근종이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지난 2009년 자궁근종 환자는 2005년보다 20% 증가한 23만 6천여 명이나 됐습니다.
[김재욱/영상의학과 전문의 : 최근에는 거기에 더해서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인자들 특히 이제 비만이라든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이 발견되는 나이는 40대 전후로 해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근종의 크기나 위치, 개수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결정되는데요, 최근 수술 없이 근종을 없애는 자궁근종 색전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궁근종 색전술을 하고 있는 시술실입니다.
골반에 있는 혈관을 뚫고 가는 카테터가 근종과 연결돼 있는 혈관까지 찾아들어갑니다.
카테터가 근종 혈관에 도달하면 작은 입자를 섞은 약물을 주입해 근종으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김재욱/영상의학과 전문의 : 수술 후에 근종은 100% 괴사가 일어나고 자궁벽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치료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죠. 자궁근종 색전술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시행이 가능합니다.]
시술을 받은 후에는 천천히 근종이 줄어들어 1년이 지나면 흔적만 남게 됩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1995년 프랑스에서 개발됐고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0년에 도입됐습니다.
한 근종색전술 전문병원에서 시술받은 환자 500명 가운데 210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환자의 90%가 근종이 완전히 사라졌고 더 이상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1년 전 자궁에서 8센티미터의 근종이 발견돼 색전술을 받은 40대 여성입니다.
시술 3개월 후의 MRI 사진입니다.
8센티미터였던 근종이 4센티미터 가까이 줄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초음파 검사를 다시 해봤습니다.
[예전에는 큰 덩어리의 근종이 있었는데 다 없어지고 지금은 정상적인 자궁만 남은 상태입니다.]
[최기주 (42세) : 다른 병원에서는 적출을 권해서 아직 젊은 나이라 (망설였는데, 색전술로 자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궁근종 색전술은 시술 받은 지 이틀 후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근종의 크기가 10센티미터가 넘거나 근종이 자궁 바깥쪽으로 자란 경우에는 시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생리양이 늘거나 빈혈, 골반통증, 빈뇨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이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아 자궁근종이 커지기 전에 발견해야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