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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해졌네"…백화점 봄옷 판매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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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고 겨우내 기승을 부린 동장군이 물러가면서 백화점에서 봄옷 판매가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 봄 이상저온 현상으로 봄옷 판매에 애를 먹었던 주요 백화점은 올봄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봄 신상품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1월 중순부터 봄 신상품이 입고되기 시작했으나 강추위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다가 설 이후 날씨가 풀리면서 봄옷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봄 상품 입고가 다른 상품군보다 빠른 영캐주얼은 이달 1~17일 매출이 작년 대비 29.2% 늘어 전체 상품군(10.3%)보다 훨씬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봄철 대표적인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질 바이 질 스튜어트의 트렌치코트(50만원대)는 이달 들어 본점에서만 하루 3~5장씩 꾸준히 나가고 있으며 시슬리 봄 야상점퍼(40만원대)는 판매율이 다른 품목보다 20%포인트 높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각 여성의류 매장 마네킹을 두꺼운 겨울옷에서 밝은 색상의 봄 신상품으로 갈아 입히고 매장 인테리어도 봄 분위기로 바꾸는 등 본격적으로 판촉에 나섰다.

본점 2층 영캐주얼 매장의 90% 이상은 트렌치코트, 미니드레스, 원색 카디건 등을 전면에 디스플레이했다.

또 각 매장은 올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트렌치코트, 야상점퍼, 미니스커트, 핫팬츠 등의 입고 물량을 작년보다 각각 3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봄 의류 신상품 물량을 10∼20%가량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했다.

먼저 신규 브랜드와 신상품 소개용 우편물(DM)을 별도 제작해 이달 말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신상품 정보를 담은 'e전단'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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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화센터와 연계해 올봄 패션 트렌드와 정보를 알려주는 강좌도 진행하며 점포별로 미니 패션쇼, 디자이너 초청 신상품 설명회 등의 행사를 작년 봄보다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색상이 강렬하고 소재가 가벼운 1970년대풍 패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품목 준비 물량을 늘렸다.

또 올봄 유행 상품에 맞는 카탈로그 제작과 고객 초대 패션쇼 진행, DM 발송 등 봄 신상품 판촉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정경일 영캐릭터 CMD(선임상품기획자)는 "트렌치코트, 미니원피스 등 올봄 트렌드를 반영한 신상품 판매가 1~2주 전부터 늘고 있다"며 "겨울 상품 판매는 거의 마무리되고 봄 신상품 판매 비중이 70~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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